현대重, 가스플랜트 핵심설비 국내 첫 제작

원심식 가스압축기, 천연가스 장거리운송 설비
가스공사 마산가압장 납품, 年 2억불 매출 목표
  • 등록 2013-06-12 오전 11:00:00

    수정 2013-06-12 오전 11:00:00

시운전 중인 현대중공업의 원심식 가스압축기.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플랜트 핵심설비인 원심식 가스압축기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자체 제작한 원심식 가스압축기 1호기가 울산 본사의 가스압축기 성능시험장에서 실시한 시운전과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12일 밝혔다.

원심식(遠心式) 가스압축기(Gas Compressor)는 원심력을 이용해 가스를 압축하는 설비로, 주로 대량의 가스를 안정적으로 운송해야 하는 육·해상 가스플랜트에 설치한다. 일반 가스압축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소음이 적으며 장시간 연속 운전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제작한 원심식 가스압축기는 회전날개(Impeller)가 고속으로 돌면서 발생하는 원심력을 이용한 것으로, 가로 2.8m, 세로 2.6m, 높이 1.8m 크기이며 시간당 1100t의 가스를 운송할 수 있다.

원심식 가스압축기는 대당 가격이 40억 원이 넘는 첨단기술을 적용 고부가가치 제품이지만 지금까지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일부 업체가 연간 4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독점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기술제휴를 맺고, 이어 지난해 60여 억원을 투자해 울산 본사에 가스압축기 성능시험장을 건설하는 등 관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원심식 가스압축기 제작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종류를 확대해 이 분야에서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시운전과 성능시험을 마친 1호기는 이달 한국가스공사 마산가압장에 납품하며, 5개월 가량의 설치기간을 거친 뒤 오는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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