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잼미 극단 선택에…"남초 커뮤·유튜버 처벌하라" 청원 등장

"한사람 인생을 망가뜨린 악플러, 강력 처벌 원한다"
  • 등록 2022-02-06 오후 4:09:46

    수정 2022-02-06 오후 4:17:5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트위치와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했던 BJ잼미(본명 조장미·27)가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남성 커뮤니티 회원들과 유튜버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5일 청원인 A씨는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브 사망사건) 가해자 유튜버랑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강력처벌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했다.

최근 세상을 떠난 BJ잼미.(사진=인스타그램)
A씨는 “대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잼미를 추모하는 글과 악플러들에 대한 비판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하며 “그러나 과거 잼미에게 악플을 달았던 안티페미니즘 성향 남초사이트가 죽음의 책임을 다른 곳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남초사이트에서 잼미의 죽음을 모독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한 유튜버의 영상 때문에 페미니스트도 아닌 사람을 몰아가서 심한 욕설과 성희롱으로 폭로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린 악플러들의 강력 처벌을 원하며 유튜버를 모욕죄, 허위사실 유포죄 등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 방송에 입문해 게임과 먹방, 코스프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던 잼미는 지난 2019년 트위치 생방송 진행 중 남성혐오적인 제스처를 취했다는 이유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당시 잼미는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 그렇지 않으신 분들에게도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이후에도 각종 루머와 악성 댓글에 시달려 이로 인한 괴로움을 여러 차례 호소한 바 있다. 2020년엔 모친의 비보를 전하기도 했다.

BJ잼미의 삼촌이 게시판에 올린 글.(사진=트위치 커뮤니티)
그러던 중 지난 5일 새벽 잼미의 트위치 커뮤니티 게시판엔 그의 삼촌이 “잼미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잼미는 그동안 수많은 악플들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됐다”라며 그를 둘러싼 마약설 등의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루머를 퍼뜨리는 이들에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잼미의 채널은 5일 기준 트위치 구독자 16만 명, 유튜브 구독자 13만 명으로 지난달까지 방송을 진행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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