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086790)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은행권 사외이사 모범규준을 반영, 그간 김승유 지주회장이 겸직하던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기로 했다.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김각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정해졌다. 이사회 의장 임기는 1년이다.
김 의장은 검찰총장과 법무부 차관을 지낸 법률 전문가다.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 사외이사를 지냈고, 작년부터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를 맡고있다.
하나지주는 주총에서 이사회가 매년 투표를 통해 이사들 중 한 명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키로 정관을 변경했다. 김 회장을 비롯한 사내·사외이사 모두 의장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사내이사중에 의장이 선출될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둬야한다.
또, 정광선 중앙대 경영학 교수와 최경규 동국대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정해왕 전 한은 금융경제연구원장은 재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정 교수와 최 교수의 임기는 각각 2년, 재선임된 정 전 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로이 카라오글란 `카라오글란 글로벌 파이낸싱 컨설팅` 대표, 남상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퇴임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의 사외이사는 김 의장을 비롯해 김경섭 전 감사원 감사위원, 유병택 한국품질재단 이사장, 이구택 포스코 상임고문, 조정남 SK텔레콤 고문, 허노중 SK텔레콤 상근고문, 정해왕 전 원장, 정관선 중대 교수, 최경규 동대 교수 등 총 9명이다.
지난해 소폭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주당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정, 지난해(200원) 대비 늘렸다.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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