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허니버터칩'에 도전장..롯데·오리온은?(종합)

  • 등록 2014-12-16 오전 10:18:20

    수정 2014-12-17 오후 2:19:39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왼쪽)과 농심이 새롭게 출시한 ‘수미칩 허니 머스타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농심(004370)이 ‘허니버터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자 롯데제과(004990)·오리온(001800) 등 경쟁사들의 대항마 출시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6일 농심은 허니버터칩을 대적할 ‘수미칩 허니 머스타드’를 출시했다. ‘허니’로 대표되는 달콤한 맛과 머스타드의 톡 쏘는 맛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름부터 ‘허니’를 넣고 포장도 노란색을 골랐다. ‘허니버터칩’을 겨냥한 전략이다.

수미칩 허니 머스타드는 농심이 강조하는 국산감자에 국내산 꿀과 머스타드, 파슬리 분말 가루를 뿌렸다. 농심은 이 제품을 내세워 제과업계에 불고 있는 ‘단맛’ 열풍에 동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이달 중 TV 광고를 제작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유통 채널 확대를 위해 편의점 등에 지원금도 지급한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수미칩 허니 머스타드를 편의점 점주가 주문하면 7000선의 발주지원금을 받게 된다. 농심이 수미칩 허니 머스타드를 전략 상품으로 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농심이 수미칩 허니 머스타드를 출시하자 롯데제과와 오리온 등 나머지 제과업체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미투 제품’은 출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왔지만, 단맛과 새로운 맛을 조합하는 것이 제과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른 탓이다.

게다가 허니버터칩의 인기도 장기화되는 추세다. 아직도 대형마트에서는 아침이면 허니버터칩을 사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고, 편의점에서는 허니버터칩이 입고되는 즉시 동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제과(004990)는 생감자칩을 공정할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감자칩 제품 출시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감자칩이 아닌 다른 종류의 과자에 단맛을 활용하는 방안은 검토 중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단맛이 트렌드인 만큼 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오리온(001800)은 이미 감자칩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신제품 출시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단맛을 활용한 감자칩 출시도 고민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연구소에서는 365일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단맛을 내는 제품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허니버터칩에 대항하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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