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시장에도 '조각투자' 바람

임차인은 맞춤형 공간 구할 수 있고
임대인은 임대수익 즉각 실현 '윈윈'
  • 등록 2023-12-10 오후 6:09:45

    수정 2023-12-10 오후 7:21:50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오피스 시장에도 이른바 ‘부동산 조각 투자’ 바람이 불고있다. 투자자인 임대인 입장에서는 부담없이 투자해 즉각적으로 임대 수익을 실현할 수 있고 임차인 입장에서는 부족한 오피스 공급량과 상승하는 임대료에 대한 부담으로 공간 효율성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크기별, 용도별로 맞춤형 공간을 제공하는 ‘섹션 오피스’가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섹션 오피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인 기업의 성장세가 최근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3월 발표한 ‘2022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창조기업 수는 2020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총 91만 7365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5만 8322개 대비 2배 이상 크게 증가한 수치다.

섹션 오피스는 업무 용도에 따라 다양한 규모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규모가 큰 업무용 빌딩을 작게 나눠, 7평부터 200평까지 층 단위나 평 단위로 자유롭게 분양 받을 수 있다. 특히 팬데믹 때 조성된 거점 오피스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도권 주요 업무 지역에서는 소형 및 섹션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조각 투자 업계 관계자는 “1인 기업이 늘고 있긴 하지만 무조건적인 소형 규모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규모가 작은 소형 오피스일 경우 부대시설이 부족하고, 공간도 협소하기 때문에 근로 만족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때문에 섹션형 설계가 적용된 공간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텔의 인기가 급감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아파트의 대체제로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은 거래량마저 급감하고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치솟은 임대료 상승으로 임대인 우위 오피스 시장이 형성되면서 임대인와 임차인 모두에게 오피스 조각 투자가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교보리얼코는 ‘2023년 3분기 오피스 마켓리포트’에서 “서울 모든 권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소폭 상승 조정되고, 특히 서울 전 권역의 일부 공실이 해소되면서 임대인 우위 시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뿌옇게 보이는 63빌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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