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대비 1.6%포인트 반등한 74.0%(매우 잘함 50.4%, 잘하는 편 23.6%)로 3주만에 다시 70%대 중반에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내린 19.2%(매우 잘못함 10.0%, 잘못하는 편 9.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하락한 6.8%.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3.1%포인트에서 1.7%포인트 벌어진 54.8%포인트로,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보수층(42.9%→52.8%)에서 다시 50%대 초반을 회복하는 등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당·청의 증세 방침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각종 증세 또는 감세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던 주 중후반에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초대기업·초고소득자 증세’와 ‘레밍 발언’ 전 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의 ‘문 대통령도 탄핵’ SNS 해명 논란 관련 보도가 확산됐던 주초 25일(화) 일간집계에서는 76.2%를 기록하며 조사일 기준 10일 만에 다시 75% 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한국당의 ‘담뱃세·유류세 인하’ 법안 발의, 바른정당의 ‘연소득 2000만원 초과 일반근로자 근로소득세 인상’ 추진 등 서로 다른 방향의 조세정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됐던 주 중반을 지나며 27일(목)에는 71.6%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584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8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