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깜짝 상승’..실업자, 9개월째 100만 돌파(종합)

통계청, 9월 고용동향 발표
최악 면해 "추석 일시 효과"
실업률은 13년 만에 최대
체감 청년실업률도 최고치
기재부 "여전히 엄중한 상황"
  • 등록 2018-10-12 오전 9:18:03

    수정 2018-10-12 오전 9:18:03

구직자들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물류산업 청년채용 박람회’를 찾아 채용 게시판을 살펴봤다. 9월 실업률은 3.6%로 2005년 9월(3.6%) 이후 9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치였다. 체감 청년실업률(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7%로 2015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진영 기자] 취업자 증가 폭이 4만명대로 회복됐다. 추석 효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용률은 줄고 실업률은 늘어나는 추세여서 전반적인 고용 상황은 부진했다.

통계청은 ‘9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가 2705만5000명으로 작년 9월보다 4만5000명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취업자 증가 폭이 3000명을 기록했던 8월 지표보다 취업자 증가 폭이 늘어났다.

앞서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2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2월 10만여명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5개월 연속 10만명 이하였다가 7월에 5000명, 8월 3000명까지 증가 폭이 더 내려갔다.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지만 최악은 면했다.

이는 제조업 고용의 감소 폭이 줄고 일부 업종의 취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작년 9월보다 4만2000명 줄었다. 이는 7월(-12만7000명), 8월(10만5000명)보다는 작은 규모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3000명), 정보통신업(7만3000명), 농림어업(5만7000명) 취업자 수는 작년 9월보다 증가했다. 공공행정 취업자 수도 작년 9월보다 2만7000명 늘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 지표는 좋지 않았다.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작년 9월보다 9만2000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었다. 실업률은 3.6%로 작년 9월보다 0.3% 포인트 증가했다. 실업률은 2005년 9월(3.6%) 이후 9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치였다. 체감 청년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7%로 2015년 해당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2%로 작년 9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3만명), 도매 및 소매업(-10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 취업자 수는 작년 9월 대비해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7월(-4만2000명), 8월(-7만9000명), 도소매 취업자 수도 7월(-3만8000명), 8월(-12만3000명)으로 계속 감소세다. 숙박·음식·도소매업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여파가 큰 업종이다.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수 증가와 관련해 “소비재 관련 식료품, 섬유 쪽의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제조업의 취업자 수 감소 폭이 둔화했기 때문이다. 9월 추석을 앞두고 일부 업종에서 명절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며 “전반적으론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인웅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제조업 감소 폭 축소 등으로 7~8월 대비 고용 증가 폭은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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