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강대강’ 맞붙나..안갯속 미·중 협상에 숨죽인 환시

7일 역외 NDF 1171.0/1171.5원…5.95원↑
  • 등록 2019-05-08 오전 8:58:13

    수정 2019-05-08 오전 8:58: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은 117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암초를 만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인상한다면) 중국이 즉각 보복관세로 정면 대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일보도 중국 측 협상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협박에 양보할 뜻이 없다고 썼다.

다시 미·중 양국이 서로를 향해 으르렁대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긴장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뚜렷하게 우세해졌다. 간밤 뉴욕의 3대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이 대표적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 빠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65%, 1.96%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1%대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도 위험회피 심리가 뚜렷해졌다. 초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마켓포인트를 보면 7일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0.64엔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지난 3월29일(110.78엔) 이후 처음으로 110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반면 위험 통화들은 일제히 몸값이 낮아졌다. 가령 호주 달러화 가치는 장중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했다. 전날 호주중앙은행(RBA)이 인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호주 달러화 가치가 장중 급등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위기감에 다시 호주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원화 가치도 마찬가지로 내렸다. 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6.50원)와 비교해 5.9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이날도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인 1170원보다 위로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최근 워낙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만큼, 대폭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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