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광고에 뿔난 영국 네티즌…왜?

영국서 여성이 밤거리를 달리는 광고 방영
"어떤 여성도 맘편히 밤에 혼자 조깅 못해"
삼성 "의도치 않았다…여성들의 자유 응원"
  • 등록 2022-04-29 오전 9:37:37

    수정 2022-04-29 오전 9:37:37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영국에서 방영되는 스마트폰 광고에 밤에 혼자 조깅하는 여성을 등장시켰다가 현지 네티즌과 언론 매체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밤거리를 마음 놓고 다닐 수 없는 여성들의 현실에 둔감했다는 비판이다.
삼성 갤럭시 광고 ‘야행성 사람들’의 한 장면. (사진=삼성 유튜브 캡처)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은 삼성전자가 공개한 ‘야행성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두고 여성의 안전에 무신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광고 영상에는 삼성의 갤럭시 버즈와 워치를 착용한 젊은 여성이 새벽 두 시에 어두운 거리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장면을 두고 트위터에서는 “어떤 여성도 광고처럼 밤거리를 다니지 못한다”, “여성의 현실에 무신경한 연출이다” 등과 같은 영국 네티즌의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의 여성 안전 관련 시민단체인 ‘거리를 되찾자’도 지난 1월 한 젊은 여성이 아일랜드에서 산책로를 혼자 달리다가 살해된 사건을 언급하며 터무니없는 현실 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사건으로 영국 사회에서는 밤에 혼자 조깅하는 여성의 안전에 대한 논의와 문제 제기가 촉발됐다. 영국 통계청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여성의 절반은 어두운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

논란이 이어지자 삼성전자는 “여성의 안전에 무신경한 광고를 만들려는 의도는 없었다”라며 “해당 광고는 모든 사람의 개성을 응원하고 언제든 운동할 수 있는 자유를 기린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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