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용산에서 납치된 20대男…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렸다

피의자 1명 "채무관계로 인해 납치" 진술
  • 등록 2022-08-16 오전 9:57:41

    수정 2022-08-16 오전 9:57:4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남성 4명이 20대 남성 1명을 상대로 납치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0시 20분쯤 용산구 문배동의 한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남성 4명이 20대 남성 1명을 차량에 태워 납치하려고 한다”는 신고가 서울 용산경찰서에 접수됐다.

현장에서 납치된 피해자 A씨는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새벽 서울 문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전날 JTBC가 공개한 현장 CCTV 영상엔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 멈춰 있는 차 뒷자석에 피의자들이 A씨를 억지로 태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차 문은 닫히지 않고 계속 흔들렸고, 이내 “으악! 사람 살려!”라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피의자 4명 중 차에 타지 않은 1명 B씨를 붙잡았다.

(영상=JTBC 방송화면 캡처)
B씨는 경찰에 “채무관계로 인해 납치하려 했다”고 진술했지만 A씨는 이와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해 “현재 귀가한 상태이며 조만간 불러들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의자 남성 4명 모두 20대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경찰은 나머지 일당 3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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