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언론사 줄세우기'' 비판에 결국 입장 변경

''뉴스캐스트'' 설정 언론사 ''14개→개방'' 바꿔
  • 등록 2008-12-12 오후 12:25:11

    수정 2008-12-12 오후 12:25:11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노출되는 언론사를 14개로 제한함으로써 '언론사 줄세우기'라는 비판을 받았던 네이버가 결국 모든 언론사를 개방하는 쪽으로 방식을 변경했다.

12일 NHN(035420)의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와 일부 제휴 언론사의 의견을 전격 수용해 뉴스캐스트의 기본설정(디폴트) 언론사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무런 설정을 하지 않은 네이버 이용자들은 뉴스캐스트에 참여하는 모든 일간지와 방송, 인터넷신문이 제공하는 기사가 무작위로 노출되게 된다.

다만 특정한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거나 업데이트 주기가 일정치 않은 매거진, 특수전문지, 지역지 등은 기존처럼 이용자가 직접 설정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네이버는 첫화면을 개편하면서 뉴스콘텐트 계약이 된 43개 언론사 중 14개만 추려내 첫화면에 기본으로 노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언론사의 수를 제한한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서비스는 결국 뉴스에 대한 네이버의 입김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언론사 줄세우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디지틀조선, 조인스닷컴 등 12개 회원사로 구성된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뉴스의 선정성 경쟁을 부추기고 다양한 언론사 뉴스의 유통을 제한할 여지가 크다는 이유로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불참을 결의하기도 했다.

결국 네이버가 추진하던 '뉴스캐스트'는 언론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면서 방향을 틀게 된 셈이다.

홍은택 NHN 미디어&편집그룹장은 "보다 많은 언론사가 각 사의 관점에 따라 편집한 뉴스기사를 네이버 첫 화면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상생과 웹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개편 취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언론사들의 의사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 그룹장은 "이번 개방 조치로 이용자가 더욱 다양한 양질의 뉴스를 첫 화면에서 볼 수 있어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측은 "이번 개방 조치로 일부 이용자의 경우 첫 화면 로딩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 기술적인 대안을 계속 모색해 이러한 한계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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