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 영향 제한적 '약보합'..고배당株 급락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배당락일을 맞아 코스피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고배당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27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52포인트(0.28%) 내린 1976.7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선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한 이론현금배당락지수 추정치는 1958.71포인트다. 코스피가 1958.71을 기록하더라도 배당락을 감안하면 보합 수준이란 의미다.

코스피의 선전은 개인의 매수세 덕분이다. 이날 개인은 102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2억원, 45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19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전자 전기가스 운수창고 증권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화재(000810) SK(003600)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롯데쇼핑(023530) NHN(03542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줄줄이 하락세다. 특히 SK텔레콤(017670) KT(030200) KT&G(033780) S-Oil(010950) 기업은행(024110) 등 고배당주들이 2~5% 급락하는 등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