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화장품제조 폭등..제2의 조선선재(?)

지난 1일 회사 분할 후 사흘째 `상한가`
유통 가능 지분 30% 내외..조선선재·CS홀딩스와 유사 `패턴`
  • 등록 2010-06-04 오후 1:59:57

    수정 2010-06-04 오후 1:59:57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최근 회사 분할 후 급등세를 이어가는 한국화장품(123690)(신설법인)과 한국화장품제조(003350)(존손법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초 기업분할을 실시한 후 작은 기업덩치와 적은 유통물량 덕분에 폭등주로 변신했던 조선선재(120030), CS홀딩스(000590)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선재나 CS홀딩스 둘 다 주가가 급등한 뒤 주요주주들이 지분을 처분하면서 급락세로 돌변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회사 분할 후 거래를 시작한 한국화장품제조와 한국화장품이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에도 상한가 물량에 각각 160만주와 40만주 이상이 쌓여진 상태다.

현재 한국화장품제조의 총 상장 물량은 453만2000주이다.

이중 회사 자사주를 포함한 임충현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66.73%이고, 여기에 오래동안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타 관계인들의 지분을 포함하면 잠긴 지분은 70%이상이다.

신설법인인 한국화장품도 마찬가지다. 총 주식수 1606만8000주를 발행한 한국화장품의 자사주 포함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55.9% 이다.
 
여기에 지난 2008년부터 구(舊) 한국화장품 지분을 보유한 HS홀딩스가 이번 분할을 통해 한국화장품제조 지분 15%(243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로 유통 가능한 지분은 30% 내외로 추정된다

아직 HS홀딩스도 한국화장품 지분 처분에 대한 시기나 방식을 정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결국 한국화장품제조와 한국화장품 모두 유통 가능한 지분이 30% 정도로 적은 유통물량때문에 폭등이 야기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 두회사의 시가총액은 이 시각 현재 344억원과 729억원으로 소형주에 속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 급등이 계속되자 팔겠다는 투자자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유통물량이 적어 투자자 사이에 일종의 담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최근 급등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이들 회사 모두 잠긴 지분이 70% 이상이라 작은 매수세에도 쉽게 주가가 급등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두 회사의 분할은 부문의 전문성과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제조법인인 한국화장품제조는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자개발(ODM)방식으로 성장성을 더 높이고, 신설법인인 한국화장품은 판매법인으로 브랜드샵이나 홈쇼핑 등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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