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그룹, 건설업 진출 신호탄?

넥센로지스, 자본금 5억원 정암건설 흡수합병
"시설 유지 보수 위한 것" 확대해석 경계
  • 등록 2010-09-27 오전 11:34:52

    수정 2010-09-27 오전 11:34:52

마켓뉴스 | 이 기사는 09월 27일 11시 0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뉴스`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넥센그룹이 건설업체를 합병하면서 건설업에 진출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넥센그룹은 시설 유지 보수를 위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넥센그룹 계열 넥센로지스는 지난 20일 경상남도 양산 소재 정암건설을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

넥센로지스는 지난 1월 물류 사업을 위해 자본금 30억원 규모로 설립된 회사로 넥센타이어(002350)가 50%, 강병중 그룹회장이 30%의 지분을 출자했다.

지난해 넥센에서 사옥 관리 등의 사업을 넥센디앤에스로 떼낸 것처럼 넥센타이어의 덩치가 커지면서 타이어 물류 효율화를 위해 세워진 성격이 강하다.

현재 임차 수입이 주로 하고 있으며, 물류 사업을 위해 부지 매입 계약을 맺은 것이 대부분일 정도의 신생 법인이다.

넥센로지스가 아직 사업모델이 만들어져 가는 상황이고 그룹안에 건설업체가 없다는 점에서 건설업체 흡수 합병은 여타 그룹들이 걸어온 것처럼 건설업 진출의 신호탄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

하지만 그룹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정암건설은 자본금 5억원 규모로 지난 2008년 4월에 설립됐다. 건축토목 공사업과 주택건설사업, 해외건설사업, 택지개발조성 및 매매업 등을 정관에 갖고 있으나 사업 내용은 알려진 게 거의 없는 곳으로 소규모로 판단된다. 다만 올초 넥센타이어 퇴직 인사가 대표이사가 됐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정암건설과는 그간 지분 관계가 없었고, 매우 적은 규모의 거래만 있어 왔다"며 "사무실 보수나 확장 등 유지보수를 위해 넥센로지스가 정암건설 합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공장 건설 등 대규모 건설 공사업 등을 맡길 계획은 갖고 있지 않고 이에 따라 인하우스 개념의 건설회사로 키울 방침도 없다"면서 "시설 유지 보수 등의 사업이 본격화되는 데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타 그룹의 역사에서 그룹 회장이 지분을 갖고 있을 경우 해당 회사에 지원이 몰리는 것은 어느 정도의 관행이라 할 만했다. 넥센로지스 역시 강 회장의 지분 보유가 향후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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