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출고가보다 판매가격이 중요.." 단통법 간담회

  • 등록 2014-10-17 오전 10:27:02

    수정 2014-10-17 오전 10:37:5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상훈 삼성전자(005930) 사장이 17일 열린 미래부 장관·방통위원장 주최 ‘단통법 CEO 간담회’ 참석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단통법 시행이후 답답한 점을 털어놨다.

그는 “(이날 회의는) 소비자가 어떤 후생을 느끼는 가에 대한 아이디어나 방법을 논의하는 시간이었다”면서도, 국내 제조사들이 해외에서보다 단말기 출고가를 높게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기능의 차이 등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차이가 없다. 소비자가 어떤 후생을 느끼는 가에 대한 아이디어나 방법을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결국 전체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출고가가 얼마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얼마에 사느냐가 중요하다. 중저가 단말기는 지금도 있다”고 말했다.

국감에서 논의됐던 분리공시(통신사 장려금과 제조사 장려금을 나눠 공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날 회의에서 나온 바 없다”면서 “분리공시가 돼도 이런 문제가 안 생기는 게 아니다. 기자들이 더 잘알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개념적으로 나온 이야기들이 있지만 각사들이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면서도 “이런 회의는 가급적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회의 중 국내 제조사 출고가가 해외보다 비싸다는 최성준 방통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동통신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장은 시장이 너무 얼어붙은 만큼 (이통 시장이 활성화되면) 제조사도 장려금을 더 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박종석 LG전자 사장 역시 비슷한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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