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꾸짖되 버리지는 말아달라"

  • 등록 2021-04-02 오전 10:18:15

    수정 2021-04-02 오전 10:18:1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저희들의 부족함을 꾸짖으시되, 저희들의 혁신 노력까지 버리지는 말아주길 호소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태, 부동산 문제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잘못을 모두 드러내고 그것을 뿌리 뽑아 개혁할 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서울,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앞으로 가게 할 것인지, 뒤로 가게 할 것인지를 좌우할 것”이라며 “시장 임기 1년,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진력해야 하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국회, 지방정부가 하나로 힘을 합쳐 미래로 도약해야 한다”며 “서울과 부산, 대한민국의 내일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지원유세에서 4·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화곡역 앞 합동 집중 유세에서 “어떤 사람은 ‘정권심판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번에 뽑히는 시장은 임기가 1년짜리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하고 비슷하고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과 임기가 다 같은 날 끝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들은 하루하루 급해 죽겠는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싸움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싸움을 하면 문 대통령과 싸워야 하고 정부하고 싸워야 하고 시의회하고 싸워야 할 텐데 시의원 109명 중에서 101명이 민주당이다. 싸워서 이기겠냐”고 덧붙였다.

이어 “임기 1년짜리 시장, 그 1년을 황금처럼 귀하게 쓰면서 날마다 일만 하겠다는 시장이 있고 날마다 싸움이나 하면서 보내겠다는 시장이 있다면 그중에서 누구를 골라야 하냐”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지난 1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진행자가 “이 위원장의 발언을 언론이 보도하면서 민주당 시의원들 다수가 시장에게 협조하지 않겠다는 거냐, 이게 협박이라는 식의 논조도 있다”고 말하자, 이 위원장은 “다수결의 원칙을 말하는 것이 어떻게 협박인가”라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의회는 어디나 다수결의 원칙이 있다”며 힘들고 어려울 것이란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회와 협력해서 시민들을 위해서 뭔가를 하겠다, 나 같으면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시장이 되겠다고 하면 누구나 다른 당과도 잘 협의하겠다던가 그렇게 말하는 게 상식 아닌가”라며 “‘심판하겠다’고 그러면 당연히 의원들도 그에 대해서 방어적 자세가 되기 쉬울 것이다. 그것이 무슨 협박이겠나”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