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 대중관세 전격 연기…원화 값 급등할 듯

13일 역외 NDF 1205.5/1206.0원…15.40원↓
  • 등록 2019-08-14 오전 8:56:28

    수정 2019-08-14 오전 8:56:28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전날 현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간밤 미국 당국이 대(對)중국 관세 부과를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안도 심리가 확산됐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달 1일 시행을 예고했던 3000억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일부 품목에 한해 오는 12월 15일로 늦추기로 했다.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는 철회하기로 했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악영향이 갈 수 있는 품목에 대한 관세부과를 완화했다는 것이 미국 측의 설명이다. 휴대전화나 노트북, 비디오게임 콘솔, PC 모니터, 장난감과 신발 등이 관세 연기 품목에 포함됐다.

아울러 중국 측이 미국산 농산품 수입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크게 늘리겠다고 말했다”며 “지금까지 그들은 말한대로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고 했다.

강대강으로 치닫던 미·중 간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이번 조치가 미·중 협상단 대표들 간에 전화통화가 이뤄진 뒤 나온 것이어서다. 13일 미국 측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 측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 간에 전화통화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미·중 간의 갈등이 환율전쟁과 군사분쟁까지 비화되는 듯했는데, 간밤 협상 재개 가능성이 나오면서 시장은 크게 안도했다.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1%대 급등한 배경이다.

외환시장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간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달러당 6위안대를 일시 터치하는 등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 대표적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1%대 반락했다.

원화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 1220원대 급등하며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이 이날은 1200원대까지 내릴 수 있어 보인다.

간밤부터 감지된 변화다. 1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5.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2.20원)와 비교해 15.4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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