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손석희 재판부터 김성준 인사까지..되새겨야 할 MB의 조언

  • 등록 2017-04-05 오전 8:59:56

    수정 2017-04-05 오전 8:59:5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홍 후보가 뉴스 앵커에서 불편한 기색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 후보는 4일 ‘뉴스룸’에 출연해 손 앵커의 질문에 답했다. 이날 인터뷰는 김진태 의원을 강원도선대위원장에 앉힌 이유가 언급되면서부터 과열됐다.

손 앵커가 “김진태 의원이 친박이 아니라고 보는 거냐”고 묻자 홍 후보는 “본인이 아니라고 수차례 말했기 때문에 아니라고 믿어야지. 손 박사(손 앵커)에게 민주당 당원이라고 하면 그렇다고 하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에 손 앵커가 “사람들이 친박이라고 생각할텐데”라고 반응하자 “오랜만에 만나가지고 좋은 얘기하지 뭘 자꾸 따지냐.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말고 편하게 물어보라”고 쏘아붙였다. 또 손 앵커가 인터뷰 도중 시선을 내리자 홍 후보는 삿대질을 하며 “보고 얘기 하잖아. 보지 말고 해야지. 작가가 써준 거 말고”라고 재차 말했다.

이어 손 앵커는 “최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홍 후보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 재판을 남겨두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무자격 후보’라고 비판했다”며 홍 후보에게 반론 기회를 주었다.

홍 후보는 “지금 손 박사도 재판받고 있으면서 그거 질문하면 안 되지. 그건 국민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손 앵커는 “제가 지금 방송할 자격이 없다는 말씀인가”라고 물었고, 홍 후보는 “아니 내가 싸우려고 하는 게 아니고, 수없이 언론에서 한 이야기인데 굳이 JTBC에 와서 또 이야기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라며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 나온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려면 제가 인터뷰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응수했다.

홍 후보가 말한 ‘손석희 재판’은 JTBC의 지상파 3사간 출구조사 무단도용 문제로 발생한 법률분쟁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손 앵커는 형사소송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재판을 받고 있지 않다.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홍 후보는 지난달 2일 SBS ‘8뉴스’ 앵커 대담에 출연해 김성준 앵커를 공격(?)하기도 했다.

당시 홍 후보는 김 앵커가 예민한 질문을 이어가자 “자꾸 별로 기분 안 좋은 질문만 하는데, 우리 김성준 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 비판하고 잘렸다가 언제 들어왔냐?”고 되물었다.

그는 김 앵커가 “정기 인사”였다고 답했음에도 “지난번에 앵커 잘렸잖아”, “잘렸다가 이번에 돌아온건가?”라고 재차 물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도 홍 후보는 “다음번에 올 때는 기분 좋은 질문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홍 후보에게 건넨 조언을 떠올렸다.

홍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람을 포용하라. 네 성질대로 살지 말고, 대선은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며 “적도 포용해야 한다. 듣기 싫은 말이 있어도 성질 부리지 말고 참으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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