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을 찾은 김정숙 여사가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간담회’에서 세련된 패션감각으로 전 주한대사 부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미 부통령 관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인 카렌 펜스 여사와 조안 허버드 전 주한대사 부인 등과 오찬을 갖고 환담을 나눴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간담회’에 도착하자 참석자들이 김 여사의 분홍색 옷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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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날 분홍색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이에 조안 허버드 부인 등 참석자들은 옷을 만져보며 관심을 보였다.
그러자 김 여사는 조안 허버드 부인에게 입고갔던 코트를 벗어주며 선물했다. 조안 허버드 부인은 그 코트를 바로 입어보며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표시했다.
김 여사의 코트는 전통 누빔 장인인 김해자 선생이 ‘한국 전통문화인 누빔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나라를 빛내달라’는 뜻을 담아 붉은 꽃물을 들여 정교하게 누벼 만든 옷으로 알려졌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간담회’에서 조안 허버드 전 주한대사 부인에게 입고 갔던 분홍색 코트를 선물 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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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출국 당시 신은 버선코 구두부터 미국 도착 당시 갈아입은 파란숲 재킷,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만찬 자리에서 입은 한복 등 뛰어난 패션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 여사는 신뢰를 나타내는 파란 의상과 광장시장에서 수십 년간 포목점을 운영한 어머니의 옷감으로 한복을 짓는 등 메시지를 담은 패션 외교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