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반경 10km 닭·오리 통제”

  • 등록 2018-12-16 오후 10:42:45

    수정 2018-12-16 오후 10:42:45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지난 9월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충남 논산시 논산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H7N7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1~2일 동안 반경 10㎞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선다.

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

당국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AI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 경보 발령 후 야생조류 분변 조사에 나섰다. 이후 전국에서 고병원성 가능성이 있는 H5·H7형 AI 항원이 30여 차례 검출됐으나 지금까진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다. 앞선 12일 충남 당진 석문방조제에서 채취한 것 역시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철에 접어들었고 국내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중국·러시아에서 AI 감염 사례가 늘어난 만큼 국내 발생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가금 농가에 AI가 처음 발생한 건 11월17일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이 의심될 땐 즉시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과 함께 방역 베테랑 현장 투입으로 살처분 등 초동방역에 나설 계획”이라며 “농장주도 매일 내·외부를 소독하고 의심 증상 발견 땐 즉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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