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경기둔화 우려에 2160선 하락 출발..닷새째 약세

미국 고용지표 부진·무역적자 확대에 하락 지속
외국인 `팔자`…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이어가
  • 등록 2019-03-07 오전 9:16:04

    수정 2019-03-07 오전 9:16:04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216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망 심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5.62포인트(0.26%) 내린 2169.98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줄곧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과 무역적자 확대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0.52% 빠졌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5%, 0.93% 내렸다. 미국의 지난해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전년대비 12.4% 늘어난 6210억 달러(약 701조 19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의 7090억 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다. 2월 민간부문 고용은 18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매달 공개하는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를 바라보는 눈높이를 낮춘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연준은 그간 써왔던 `완만한(modest-to-moderate)`이라는 표현 대신 `조금 완만한(slight-to-moderate)` 성장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으나, 관련 이슈는 전날 이미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력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3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 25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통신업, 의약품, 의료정밀, 증권, 보험, 기계, 섬유의복, 제조업, 화학,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 대다수가 내림세다. 반면 운수장비, 은행, 건설업, 음식료업, 유통업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텔레콤(017670) 등도 하락세다.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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