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괴물된 유튜버, 그들 담론 쫓다가 망할 순 없다”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슈퍼챗 받으려는 유튜버보단 고품질 담론 만들어야"
  • 등록 2022-06-12 오후 4:57:34

    수정 2022-06-12 오후 4:57:3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일부 강성 유튜버들을 향해 “지금까지 민주당에 맞선다는 이유로 괴물이 된 유튜버가 슈퍼챗을 받기 위해 만든 몇 담론을 쫓아가 망할 순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당은 항상 많은 정보와 올곧은 마음을 가지고 국민에게 봉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담론을 만들어야 한다. 보수진영에서 슈퍼챗을 받으려고 유튜버가 만든 담론 따위보다는 훨씬 더 고품질 담론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0만에 도달한 당원은 이걸로 끝일 수 없다. 100만, 200만 넘어까지 확대돼야 하고, 당원에 대한 교육은 더 강화돼야 한다”며 “유튜버나 이런 사람들이 만들면서 보수세력의 담론이 저열해진 것을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유튜버들이 만든 담론으로 적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 적(敵)을 무한히 만들다가 실패한 바 있고, 문재인 정부는 세상의 절반을 적폐로 몰고 토착 왜구로 몰며 시간을 허비하다 재집권에 실패한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이제 우린 민생에 맞는 새 담론을 만들고,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하나도 만들지 못한 신수종 사업, 미래 먹거리 과제를 만들어야 하는 큰 과제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원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담론 생산의 장이 유튜브가 아닌 당 내부로 끌어들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당원의 의사구조 형성 과정이 당 밖에서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당의 후보들이 특정 (유튜브) 채널에 가서 구해하기도 하는데, 이런 건 과도기적 단계여서 오해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80만, 100만 당원의 소통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상납 의혹’에 대한 윤리위 징계 일정에 대해 이 대표는 “공개 윤리위 관해 답변 들은 것도 없고, 윤리위 날짜도 계속 늦춘다고 하는데, 경찰 조사든 윤리위든 빨리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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