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기춘, 대통령 선택사항..다소 좀 불만"

  • 등록 2014-06-09 오전 10:38:37

    수정 2014-06-09 오전 10:38:3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새누리당 당권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 김무성 의원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선택사항”이라며, “대통령께서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집무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면 우리(새누리당)가 이해를 해 드려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좀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 김기춘 실장은 굉장히 훌륭한 분이다. 내가 존경하는 분인데, 다소 좀 불만이 있다”면서 “그 부분을 바꾸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과 청와대 관계를 너무 수직적 관계로 만든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자신을 ‘비박(비박근혜)’ 좌장으로 보는 데 대해선 “친박(친박근혜)은 내가 만든 것”이라며, “몇몇 사람이 권력을 향유하기 위해 사람들을 밀어내는 데서 오는 문제고, 언론에서 만든 용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무조건 충성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건 고쳐야 되겠다고 이야기를 하면 그것을 비박으로 분류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말은 하고 당정청간 긴장관계가 유지돼야 발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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