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상승세 어디까지…1분기 판매 172% 증가

가솔린·경유차·LPG차 감소
올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기아 쏘렌토'
1분기 신차 등록 수입자 4대 중 1대 하이브리드차
친환경 트렌드에 고유가 영향…"세제 혜택 유지해야"
  • 등록 2022-04-17 오후 4:09:52

    수정 2022-04-17 오후 9:15:5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고유가 현상에 친환경차 트렌드가 맞물리며 하이브리드차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하이브리드차가 대세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니로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17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6만2277대로 전년(2만2888대)보다 무려 172% 넘게 증가했다. 전기차 역시 2만7853대로 전년보다 158.8%(1만763대) 늘었지만 성장세는 하이브리드차에 못미쳤다.

반면 내연기관 차종은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LPG차는 1만7907대로 전년(3만6006대)보다 50% 넘게 급감했다. 경유차 역시 8만5728대로 판매량이 33.6% 감소하면서 10만대를 밑돌았다. 가솔린 차량은 19만3085대로 전년(20만8038대)보다 7.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기아 쏘렌토 1만1516대 △기아 K8 5369대 △기아 니로 5338대 △현대자동차 그랜저 4401대 △기아 스포티지 3804대 △현대차 싼타페 3171대 △현대차 투싼 2457대 △기아 K5 2416대 △현대차 아반떼 1747대 △현대차 쏘나타 1272대 순이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일본 브랜드가 하이브리드차 강점을 살려 약진했다.

1분기 신차등록된 수입차 4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차였다. 하이브리드차는 1만5993대로 전년(1만4270대)보다 12% 증가해 시장 점유율 25.9%를 차지했다. 많이 팔린 모델 순위는 △렉서스 ES 1221대 △BMW 5 시리즈 1073대 △토요타 캠리 539대 △벤츠 E클래스 478대 △BMW X3 422대 △BMW X5 417대 △벤츠 GLC 366대 △벤츠 GLE 317대 △토요타 시에나 250대 △BMW 3시리즈 241대 순이었다.

하이브리드차의 강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엔카닷컴이 3427명을 대상으로 ‘올해 자동차 구매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1.7%가 하이브리드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기차가 28.2%, 가솔린이 24.8%, 디젤은 14.2%였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가솔린 및 디젤차량 구입 희망이 65%로 가장 높았던 것과 대비된다.

소비자들이 차량 선택시 같은 친환경차라도 안전성과 성능, 편의성 측면에서 아직은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소비자 선호도와 부품업계 생태계를 고려해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면 개별소비세 100만원과 취득세 40만원을 감면 받을 수 있다. 앞서 하이브리드차의 개별소비세 감면 등 세제지원 혜택은 지난해말 일몰 예정이었으나 업계와 소비자의 반발로 올해까지 연장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축소에도 하이브리드차는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는 하이브리드차가 탄소중립 및 미세먼지 감축 정책의 현실적인 대안이며 소비자에게도 안전한 선택지임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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