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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내연기관 차종은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LPG차는 1만7907대로 전년(3만6006대)보다 50% 넘게 급감했다. 경유차 역시 8만5728대로 판매량이 33.6% 감소하면서 10만대를 밑돌았다. 가솔린 차량은 19만3085대로 전년(20만8038대)보다 7.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기아 쏘렌토 1만1516대 △기아 K8 5369대 △기아 니로 5338대 △현대자동차 그랜저 4401대 △기아 스포티지 3804대 △현대차 싼타페 3171대 △현대차 투싼 2457대 △기아 K5 2416대 △현대차 아반떼 1747대 △현대차 쏘나타 1272대 순이었다.
1분기 신차등록된 수입차 4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차였다. 하이브리드차는 1만5993대로 전년(1만4270대)보다 12% 증가해 시장 점유율 25.9%를 차지했다. 많이 팔린 모델 순위는 △렉서스 ES 1221대 △BMW 5 시리즈 1073대 △토요타 캠리 539대 △벤츠 E클래스 478대 △BMW X3 422대 △BMW X5 417대 △벤츠 GLC 366대 △벤츠 GLE 317대 △토요타 시에나 250대 △BMW 3시리즈 241대 순이었다.
하이브리드차의 강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엔카닷컴이 3427명을 대상으로 ‘올해 자동차 구매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1.7%가 하이브리드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기차가 28.2%, 가솔린이 24.8%, 디젤은 14.2%였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가솔린 및 디젤차량 구입 희망이 65%로 가장 높았던 것과 대비된다.
업계는 소비자 선호도와 부품업계 생태계를 고려해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면 개별소비세 100만원과 취득세 40만원을 감면 받을 수 있다. 앞서 하이브리드차의 개별소비세 감면 등 세제지원 혜택은 지난해말 일몰 예정이었으나 업계와 소비자의 반발로 올해까지 연장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축소에도 하이브리드차는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는 하이브리드차가 탄소중립 및 미세먼지 감축 정책의 현실적인 대안이며 소비자에게도 안전한 선택지임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