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 얼마나 떨어지나..稅효과 `갑론을박`

  • 등록 2008-12-18 오후 12:03:00

    수정 2008-12-18 오전 11:56:16

[이데일리 문영재 민재용기자] 정부의 전격적인 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 인하가 자동차업체 및 극도로 위축된 내수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놓고 시장의 견해가 갈라지고있다.

일부는 특소세 인하가 자동차업체 및 내수진작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반면 일부는 기대보다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30%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 車값 얼마나 떨어지나

정부의 이번 조치로 배기량 1000∼2000cc 미만 차량의 개별소비세는 현행 5%에서 3.5%로, 2000cc 초과 대형 승용차는 10%에서 7%로 각각 인하된다.

이에따라 배기량 2000cc급 현대차(005380) `쏘나타`의 차값은 38만6000원이 인하된다.
 
게다가 차값을 기준으로 한 취득세와 등록세, 공채매입액이 3만3000원 정도 떨어져 소비자들의 실제 차량구입가액은 종전보다 총 41만9000원 정도 줄어든다.

또 배기량 2700cc급 `그랜저`의 차값은 종전보다 102만9000원 정도 인하효과가 발생하고 취득세와 등록세, 공채매입액 역시 10만3000원 줄어든다.
 
수입차 가운데선 폭스바겐 `파사트 2.0TDI 프리미엄`(배기량 1968cc)의 값이 4450만원인데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로 4380원까지 70만원 정도 값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으며 차값이 8990만원인 `페이톤 3.0TDI`(배기량 2967cc)도 이번 조치로 290만원 내려 8700만원이면 살 수 있다.

◇ 稅인하, 내수진작 효과 있을까

자동차업계는 이번 인하 조치로 심각한 내수 침체가 다소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00cc급 이상의 대형차가 혜택이 클 것으로 예상돼 이러한 차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수입차업계가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성익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내수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자동차 내수 부양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김 이사는 "자동차 할부금융 지원 등 다른 조치들과 맞물려야 이번 인하 조치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자동차 수요위축이 차값을 100만~200만원 깎아준다고 곧바로 개선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동차 판매의 급감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며 "신용경색 문제와 경기전망의 불확실성 등이 해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현대차만 쭉 타셨나요?..車정비료 20%까지 할인"
☞현대차그룹, 결핵퇴치 캠페인
☞현대·기아차 "제품품질, 3년내 세계 3위권 도약"(상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