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 이은 50년만의 訪獨…'통일대박' 구체화

'통일 노하우' 전수 받아 '한반도 통일' 기틀 마련할 듯
경제대국 독일서 '히든챔피언' 중견·중소기업 정책 공유
朴대통령, 드레스덴공대에서 명예박사 학위 받고 강연
  • 등록 2014-03-23 오후 6:44:56

    수정 2014-03-23 오후 6:44:5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오는 25~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국빈방문은 ‘통일’과 ‘경제’ 두 분야에 방점이 찍혀 있다. 또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차관을 빌리기 위해 찾았던 독일 땅을 대를 이어 반세기 만에 방문하게 되는 의미도 있다.

우선 박 대통령은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국가수반으로서 1990년 동·서독 통일을 이룬 독일의 ‘통일 노하우’를 전수받고, 양국 간 통일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맞아 ‘통일대박론’을 최대 국정화두로 제시한 만큼, 이번 독일 방문을 ‘한반도 통일’의 기틀을 닦는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번 방문은 통일과 통합을 이뤄낸 독일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전방위적 통일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통일에 대비해 나가고자 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은 경제 분야에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독일은 유럽 경제의 중심 국가이자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으로 ‘히든 챔피언’이라 불리는 강소기업이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박 대통령은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 히든 챔피언 육성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독일의 대표적 대한(對韓) 투자기업 공장을 시찰한 후, 27~28일 구동독 지역의 대표적 경제중심 도시인 드레스덴을 방문해 독일의 중견·중소기업 정책을 공유한다. 박 대통령은 28일 드레스덴공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강연도 할 예정이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히든챔피언에 관한 한 독일은 꿈의 무대”라며 “히든챔피언을 꿈꾸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현지에 가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게 이번 독일 방문의 경제적 효과”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은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4년 12월 하인리히 뤼브케 당시 서독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길에 올라 1억5000만 마르크의 차관을 빌려 우리나라 근대화와 경제개발의 종자돈으로 활용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3개월 만인 2006년 9월 독일을 방문, 프랑크푸르트에서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 재독동포를 만난 자리에서 “40여년 전 아버지와 교민이 만난 때를 안다”며 “40여년 전 여러분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린 아버지,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독일 방문 마지막 날인 28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파독 광부·간호사 출신 동포를 접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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