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인터넷 합병]①'공룡'의 기대

온라인게임 부진… 모바일게임, 음원 등 공략으로 대응
경영권안정 일조…네오위즈 소유지분 32→39%로 확대
  • 등록 2012-10-14 오후 3:48:26

    수정 2012-12-31 오전 10:17:30

[이데일리 류준영 이유미 기자] 네오위즈게임즈(095660)와 관계사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의 합병이 게임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성사되면 또 하나의 ‘공룡’ 게임사가 탄생하고, 난관에 처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숨통이 트인다. 실패하면 네오위즈게임즈의 불확실성이 가중돼 더더욱 어려운 경영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하지만 양사 합병은 기대와 변수가 공존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네오위즈인터넷의 흡수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다음달 22일 합병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네오위즈아이(I)’로 새롭게 출범한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와 이기원 네오위즈인터넷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앞서 게임 및 증권 업계에선 네오위즈게임즈가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다 후속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향후 성장세에 물음표를 던지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넥스트 스텝(Next Step)’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었던 것. 이 타이밍에 맞춰 발표된 이번 양사간 합병 추진안은 온라인 게임 사업부문 부진을 모바일게임과 음원, 인터넷시장 공략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게임이 대세로 자리잡은 데다 게임 플랫폼 간의 결합, 콘텐츠 장르별 융합이 보편화 되면서 두 사업자 간 합병의 필요성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며 “경영효율성 증대와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인터넷이 개발하던 게임들과 판권을 가진 게임들을 확보해 단숨에 유력 모바일게임 사업자로 등극한다는 복안이다.

경영권 안정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비율은 1대0.5842697주로 총 749만1285주가 합병신주가 교부된다. 양사의 최대주주는 네오위즈로 각각 지분 32.3%(특수관계인 포함), 55.4%를 보유중이다. 합병후 네오위즈는 네오위즈아이의 38.9%를 소유하게 된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의 2대주주는 일렉트로닉아츠(EA)로 14.7%를 갖고 있다. 합병후 지분율은 11.0%로 낮아진다.

양사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6395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78억원, 864억원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신설 합병법인의 올해 매출을 80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 관련기사 ◀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인터넷과 합친다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인터넷 흡수합병 ☞네오위즈 'S4리그' 南美 17개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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