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서 킨제이보고서의 모든 것, 장혁이 3번 정독 화제

  • 등록 2013-08-09 오후 1:38:51

    수정 2013-08-09 오후 2:22:1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배우 장혁이 군대에서 3번이나 정독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킨제이 보고서가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장혁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군대 시절에 무려 500페이지나 되는 ‘킨제이보고서’를 3번 독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혁은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도 간혹 킨제이보고서를 입에 올리며 연예와 관련된 병사들의 고민을 심도 있게 조언하기도 했다.

‘킨제이 보고서’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앨프리드 킨제이 박사가 집필한 책이다.

1948년 출판된 ‘남성의 성적 행동’과 1953년 나온 ‘여성의 성적 행동’ 등 두 편으로 구성돼 있다. 킨제이보고서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금기시 됐던 인간의 성생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연구서로 오늘날 가치를 인정받는다.

▲ 배우 장혁이 군대에서 ‘킨제이 보고서’를 세 차례 독파했다고 밝혀 화제다. / 사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킨제이 박사는 1938년 인디애나대학교에서 결혼과 관련된 강좌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강의 준비를 하던 과정에서 인간의 성생활에 대한 연구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는 미전역의 1만8000명을 면접해 얻은 1만2000건의 자료를 묶어 1948년과 1953년에 각각 서적을 펴냈다.

자위행위, 동성애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킨제이 보고서는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특히 두 번째 책인 ‘여성의 성적 행동’은 한 달 만에 27만권이 팔려나가는 등 대히트를 쳤다.

킨제이 보고서는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여성의 성적 자율성, 동성애자의 인권 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성을 학문의 경지로 끌어올려 사회 진보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성이 정치, 사회 등의 분야에 깊숙이 연관됐다는 사실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서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유럽 주둔 미군 당국은 도서관에서 이 책을 추방했고 록펠러재단은 의회의 압력으로 킨제이 성 연구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킨제이 보고서는 지난 2004년 빌 콘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헐리우드 명배우 리암 니슨과 크리스 오도넬, 피터 사스가드 등이 출연한 영화로 제작됐다.

이 영화는 제30회 LA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에도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 관련기사 ◀
☞ 장혁 "군대서 '킨제이 보고서' 3번 독파"...내용 알고보니 '깜짝'
☞ 장혁, "안 좋게 갔지만 나를 찾게 해준 곳" 병역비리 심경 고백
☞ 농심 신라면블랙, 장혁·윤상현 모델로 새 광고 선봬
☞ '진짜 사나이' 장혁, 씨름에서 1초만에 한판패 '민망'
☞ [포토] 배우 장혁, 에세이 '열혈남아' 출간
☞ [포토]'진짜사나이' 장혁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