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세청에 따르면, 3분기 승용차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수출액이 5.7% 감소한 87억5600만달러, 수출대수는 2.3% 줄어든 63만9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수출액과 수출대수가 21.0%, 19.6% 줄었다.
중국의 판매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3분기 4억6000만달러에서 올해 3분기에는 1억6000만달러로 66.1% 감소했다. 여기에 4분기 신차 출시 기대심리가 반영되며 수출 감소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승용차 수입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28.8% 증가한 24억1200만달러, 수입량은 14.6% 늘어난 8만2000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수입량이 2.4%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1.1% 감소했다.
독일산 승용차 수입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수입액의 23.0% 가량을 차지하는 2000cc 초과 휘발유 차량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특히 독일산 차량 수입액이 24.5% 줄었다.
독일산 승용차 수입 급감과 더불어 1500cc 이하 디젤차 수입액은 전분기보다 51.3% 감소했다. 이는 스페인산 차량의 인기가 감소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량이 증가한 것은 3분기에 미국산 대형차 수입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미국산 대형차는 독일산에 비해 수입단가가 높지 않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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