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펜션이 웬말"..허용 반대 51.9%, 찬성보다 2배 이상 높아

  • 등록 2017-07-31 오전 9:32:12

    수정 2017-07-31 오전 9:32: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알몸으로 생활하는 이른바 ‘누드펜션’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한 여론조사 결과, 허용을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누드펜션 허용에 대한 여론을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충북 제천의 한 산골마을 인근에서 나체주의를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벌거벗은 상태로 돌아다니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돼 동네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사실이 전해졌다. 동호회 측은 “개인의 사적 영역인 건물인데 동네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얼미터의 ‘누드펜션 허용’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51.9%로,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동호회만의 사적인 공간이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22.4%)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5.7%)

지난 26일 오전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 마을 야산의 한 길목에 ‘누드족 물러가라’라고 적혀있다. 이 마을을 에워싼 야산에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의 휴양시설인 누드펜션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27.5% vs 반대 64.3%)의 반대가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21.3% vs 52.5%), 60대 이상(14.5% vs 49.5%), 50대(20.7% vs 48.1%) 순이었으며, 20대(30.0% vs 44.2%)의 반대가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편이었다.

이념별로는 중도층(찬성 23.4% vs 반대 53.6%)과 보수층(15.7% vs 53.4%)의 반대 의견이 과반으로 높게 나타났고 진보층(31.8% vs 49.5%)은 상대적으로 반대 의견이 낮은 편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찬성 14.4% vs 반대 58.2%), 대구·경북(19.4% vs 56.4%), 대전·충청·세종(33.6% vs 51.2%), 광주·전라(27.7% vs 51.0%), 경기·인천(25.4% vs 49.9%), 부산·경남·울산(20.0% vs 47.1%) 등 모든 지역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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