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이같은 게임체인저로 △전천후·초정밀·고위력의 미사일 전력 △적의 중심부를 단기간 내 석권할 수 있는 고도의 정보력과 기동성 및 치명적 화력을 보유한 전략기동군단 △적의 지휘부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임무여단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드론봇 전투단 △전투원의 전투수행 완전성 보장을 위한 워리어 플랫폼 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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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드론봇 전투단이 눈에 띕니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유도되는 무인비행체로 상업·농업·레저·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어 최근 들어 ‘하늘 위 산업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군은 정보 획득의 필요성으로 일찍이 무인기를 운용해 왔기 때문에, 드론을 통한 군의 전투력 강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드론을 활용한 드론봇 전투단은 적 지도부와 핵·미사일 등 적의 핵심 표적을 감시하고 필요시 타격하는 부대입니다. 인명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적의 전투수행 의지를 꺽고 최대한 적에게 심리적 타격까지 가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특히 병력 자원 감소와 인명 중시 사상으로 인명 손실을 최소화 하는 전투수행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드론봇 전투단은 그 대안으로써 활약할 예정입니다.
드론 300여대로 ‘벌떼 드론’ 공격 작전
육군은 제1야전군사령부와 제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한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이후 예하에 드론봇 전투단을 새롭게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군단급 부대부터 대대급까지 제대별 임무수행을 고려해 드론봇 전투부대를 편성할 예정입니다.
특히 드론 부대는 정찰용과 공격용, 그리고 전투로봇부대로 편성됩니다. 정찰용 드론부대는 이동하는 표적이나 은폐된 표적 등의 정보를 획득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적 핵심시설 및 대화력전 표적에 대한 첩보 수집과 전투 피해 평가를 지원하게 됩니다. 공격용 드론부대는 정찰용 드론으로 식별한 표적을 실시간 타격하는 전력입니다. 이른바 ‘벌떼 드론’을 운용해 대규모 인원과 차량을 무력화하고 원거리 핵심표적에 대한 타격 임무를 수행합니다.
벌떼 드론은 소형 드론에 각각 경량이지만 고성능 폭탄을 탑재해 한꺼번에 목표물에 돌진하는 공격 작전을 의미합니다. 미국은 지난 1월 F/A-18 전폭기 3대로 ‘페르딕스 마이크로 드론(Perdix micro-drones)’ 103대를 투하해 벌인 드론 벌떼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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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이같은 드론봇 전투부대를 전력화함으로써 인명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저비용 고효율로 승리하는 경제적 전쟁을 수행한다는 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