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기 위한 출발점에 필요한 것은 신뢰“라며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한 평화를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우리 장병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온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가칭 국가안보실)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핵문제는 억지를 바탕으로 협상의 다각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며 ”한·미·중 간의 3자 전략대화를 가동하고, UN 및 EU를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화채널이 열려 있어야 한다“며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지도자와도 만나겠다“고 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통일의 목적은 한민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있다“며 북한인권법 제정과 탈북민 정착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박 후보는 동아시아 평화와 유라시아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및 중국과의 조화롭고 협력적인 관계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해 우선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세계경제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G-20을 통해 원칙있는 자본주의를 위한 새로운 협력 아젠다를 발굴하겠다“며 ”해외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매력한국을 만들겠다“며 ”이미 제안한 K-Move와 연계시켜 ‘글로벌 청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이제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뒤로 하고 평화와 화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