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北지도자 만날 것"..김정은과 대화 시사?

  • 등록 2012-11-05 오전 11:25:46

    수정 2012-11-05 오후 1:37:03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신뢰외교를 골자로 하는 외교안보정책구상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기 위한 출발점에 필요한 것은 신뢰“라며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한 평화를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우리 장병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온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가칭 국가안보실)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핵문제는 억지를 바탕으로 협상의 다각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며 ”한·미·중 간의 3자 전략대화를 가동하고, UN 및 EU를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화채널이 열려 있어야 한다“며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지도자와도 만나겠다“고 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신뢰가 쌓이고 비핵화가 진전되면,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며 ”북한의 경제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 교통, 등 인프라 확충과 주요 국제금융기구 가입 및 국제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나진·선봉 등 북한의 경제특구에 대한 진출도 모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통일의 목적은 한민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있다“며 북한인권법 제정과 탈북민 정착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박 후보는 동아시아 평화와 유라시아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및 중국과의 조화롭고 협력적인 관계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해 우선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의 동진정책, 중앙아시아와 EU의 중요성에 부응하는 ‘유라시아 경제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서 남방과 북방 협력을 연결하는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겠다“며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및 중국 횡단철도(TC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연결해 복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세계경제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G-20을 통해 원칙있는 자본주의를 위한 새로운 협력 아젠다를 발굴하겠다“며 ”해외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매력한국을 만들겠다“며 ”이미 제안한 K-Move와 연계시켜 ‘글로벌 청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이제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뒤로 하고 평화와 화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