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로 돌아온 김어준…"권력 카르텔에 균열낼 것"

  • 등록 2023-01-09 오전 9:54:59

    수정 2023-01-09 오전 9:54:5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의 이름을 달고 시작한 유튜브 첫방송에서 “(나쁜 권력의)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고 선언했다. 김씨의 첫 방송은 유튜브 45.2만명의 구독자와 함께 시작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갈무리)
지난달을 끝으로 TBS를 떠난 김씨는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권력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언론의 검찰의 진짜 힘은 보도하고 기소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보도했어야 기소했어야 마땅한 일들을 묻어버리는 데 있다”면서 “그 힘으로 기득의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카르텔 위에 나쁜 권력이 구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권력이 자기에게 불편한 소리를 한다고 방송국 전체를 인질로 삼았다”며 “청취율 5년 연속 1위를 했는데 듣기 싫으니까 ‘나가 죽어라’ 이런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씨는 “편파적으로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번째 김어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갈무리)
2016년 9월부터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온 김씨는 지난달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진행자 자리에서 하차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다.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씨는 자신을 둘러싼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전 편파적이다.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하다. 그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이 가짜뉴스로 잔뜩 뒤덮인 미디어들이 자기들은 공정하다고 한다. 거꾸로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첫 방송은 스튜디오 풍경과 명패, 게스트까지 TBS 시절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유사했다.

이날 첫 방송은 TBS 라디오 시절 호흡을 맞췄던 류밀희 기자가 함께했다. 이에 김씨는 “오는데 어려운 결정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하자 류 기자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여기서 제가 해야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그 다음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하기로 하자”며 “(공장장이라는 이름의 방송) 명패는 TBS 뉴스공장 제작진이 개국 기념으로 새로 만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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