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는다며 금은방 턴 일당…모조품 200만원 상당 훔쳐

칩입·도주 준비…역할 나눠 범행
범행 이후 모조품 절도 사실 확인
“빚 많이 생겨 갚으려고 절도했다”
경찰, 특수절도 구속영장 신청 방침
  • 등록 2023-09-25 오전 10:22:51

    수정 2023-09-25 오전 10:22:51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빚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금은방에 침입해 진열품을 절도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3일 오전 3시 30분께 용인 수지구의 한 금은방 출입문을 망치로 부수고 들어가 진열장에 있던 금품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1명이 금은방에 침입하는 동안 다른 일행이 망을 보며 도주 준비를 하는 등 수법으로 범행했다.

A씨 등이 훔친 금품은 도난을 대비해 진열된 모조품으로 시가 2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했고 A씨 등의 신원을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24일 오후 A씨의 주거지에서 2명을 체포한 뒤 나머지 1명도 붙잡았다. A씨 등이 훔친 귀금속도 모두 회수했다.

이들은 범행 이후 모조품 절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동네 선후배 관계로 “빚이 많이 생겨 이를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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