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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이날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인근 출입금지 구역의 토양에서 1㎏당 납 10-20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 보건부 기준치인 0.3g/㎏의 67배에 달한다.
다만 성당 주변의 대기에서는 0.25㎍/㎥를 넘지 않는 정상 수치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중금속인 납은 주로 미세분진에 흡착돼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물·음식을 통해 신체에 유입되며, 오랜 기간에 걸쳐 납에 노출되면 발병하는 납중독은 빈혈, 생식기능 장애, 사지 마비, 실명, 정신 장애, 기억 손상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킨다.
프랑스 환경단체 ‘로뱅 데 부아’도 성명을 통해 화재로 약 300t의 납이 녹아내렸다며 당국의 정화 작업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납은 대표적인 중금속으로 인체에 축적될 경우 호흡기 질환, 근육 마비, 생식기능 장애 등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