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독약, 맛있습니까?"…되살아난 故이주일의 경고

  • 등록 2022-06-01 오후 3:49:39

    수정 2022-06-01 오후 3:49:3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과거 폐암 투병 중 공익 광고에 출연해 국민에게 금연을 호소했던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이 인공지능(AI)을 통해 되살아났다.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35회 금연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이씨의 생전 모습을 AI로 복원해 금연을 독려하는 특별 영상을 상영했다.

광고에서는 폐암에 걸린 이씨가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저도 하루에 두갑씩 피웠습니다. 이제는 정말 후회됩니다”라며 “흡연은 가정을 파괴합니다. 국민여러분, 담배 끊어야 합니다”라며 금연을 호소했다. 이어 다음 장면에서 이주일씨의 장례식 사진이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故 이주일 특별 영상 (사진=보건복지부)
이씨는 2002년 금연 광고 모델이었다. 당시 폐암에 걸린 이주일이 금연을 호소하는 모습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금연 신드롬을 일으켰다. 당시 흡연율은 60%대에서 5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첫 금연 광고인 ‘전자담배’ 편도 공개됐다. 흡연자가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는 자기합리화를 통해 더 많이 더 자주 흡연하는 모순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여주며 전자담배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는 내용이다. 이 광고는 이날부터 두달간 지상파와 라디오, 유료 방송과 온라인·옥외 매체를 통해 송출된다.

한편 세계 금연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시키고 담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자 1987년 제정한 기념일이다. 올해 주제는 ‘담배: 환경에 대한 위협’이다.

WHO에 따르면 담배를 만들기 위해 6억 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220억 리터의 물이 소비, 흡연으로 방출되고 있다. 또 840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를 일으킨다. 전 세계에서 매년 700만명이 담배 직접 사용으로, 120만명이 간접흡연으로 숨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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