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손학규 전 대표에게 국민적 바람이 있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지도자 원해, 정계 복귀 가능성 50%
  • 등록 2015-08-31 오전 10:29:25

    수정 2015-08-31 오전 10:29:25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1일 “정계를 복귀하고 안 하고는 손학규 전 대표의 개인의 결정이지만 어떤 국민적 바람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정치라는 것은 늘 국민의 몫이고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 ‘한수진의 전망대’에 나와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흐름이 있는데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던진 메시지가 아직도 유효하다고 본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어떠한 국민들이 바라는 무언가. 그 무언가를 해결해줄 수 있는 야당의 지도자를 찾고 있고 그런 야당을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는 강한 흐름이 있다는 것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다. 손학규 대표도 앞으로 분명히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누가 지도자인가’ 대전 첫 북콘서트에서 사회자가 그 질문을 하기에 곰팡이라는 것이 사실 이게 옷에 곰팡이가 묻으면 아무리 빨아도 잘 지워지지가 않지 않느냐. 저는 그런 곰팡이론을 반드시 사라져가는 곰팡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지워지지 않는 곰팡이론이다. 그래서 손학규 전 대표가 정계에 복귀하실지 아닐지 그게 다 50 대 50이라고 보고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복귀론 쪽에 무게를 두고 싶다고 북콘서트에서 얘기했다”고 거듭 손 대표의 정계복귀에 무게를 뒀다.

손 전 대표는 지난 5월 이개호 의원 장모상 빈소에서 측근들과 만나 “언론이나 주위 사람들이 나보고 ‘정치를 다시 하라’ 하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국민을 잘 살게 하겠다는 정치 욕심이 간혹 곰팡이처럼 피어오를 때가 있다”며 “곰팡이처럼 피어나는 정치 욕심을 산 생활로 닦아내고 또 닦아낸다”고 말했다는 데 대해 박 의원은 “곰팡이는 아무리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다”고 했다.

내달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아직 재벌 총수들의 증인 출석과 관련해 정식 회의는 없었다.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오는 문제를 두 가지 측면에서 국민들이 바라봐주셨으면 한다. 하나는 국민과의 소통의 장이다. 국민들이 재벌이 지금까지 했던 행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느끼실 수 있는 장이기 때문에 재벌 총수로서의 리더십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하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하나는 이 부분도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 정경유착이 심해졌다. 국민들은 이러한 정경유착과 특권과 부패의 문제에 대해서 박근혜 정권 이명박 정권이 공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박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정치연합) 재벌특위를 관통하는 단어는 과연 대한민국 경제가 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느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느냐. 이 두 가지가 잣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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