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를 둘러싸고 책임 논란이 지속됐고, 야권의 임종석 비서실장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공세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문 대통령이 제천 화재 현장을 방문한 이후 충청권에서의 지지율은 80%로 상승했다.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월 4주차 주중집계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전주대비 2.2%포인트 하락한 67.7%(매우 잘함 44.0%, 잘하는 편 23.7%)로 한주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2월 1주 70.8%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60%후반대에 머물며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포인트 오른 25.7%(매우 잘못함 14.6%,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상승한 6.6%.
주중집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호남, 수도권, 50대 이하,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문 대통령의 제천 화재참사 현장방문 이후 충청권에서는 75.5%에서 80%로 4.5%포인트나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10.8%p, 55.3%→44.5%, 부정평가 42.1%), 광주·전라(-6.9%p, 84.7%→77.8%, 부정평가 13.2%), 경기·인천(-2.4%p, 72.4%→70.0%, 부정평가 24.2%), 부산·경남·울산(-1.6%p, 64.3%→62.7%, 부정평가 31.4%), 서울(-1.2%p, 70.6%→69.4%, 부정평가 26.5%), 연령별로는 30대(-5.9%p, 86.2%→80.3%, 부정평가 17.1%), 20대(-2.4%p, 81.0%→78.6%, 부정평가 14.9%), 50대(-2.2%p, 61.8%→59.6%, 부정평가 35.2%), 40대(-1.6%p, 82.7%→81.1%, 부정평가 14.2%),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8.8%p, 68.4%→59.6%, 부정평가 23.2%)과 보수층(-2.3%p, 42.3%→40.0%, 부정평가 53.7%), 진보층(-1.6%p, 89.1%→87.5%, 부정평가 8.2%)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4.5%p, 75.5%→80.0%, 부정평가 16.0%)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올랐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 전당원 투표와 당내 분란에 국민의당은 3주째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0.1%포인트 내린 4.8%였다. 반면 바른정당은 0.7%포인트 오른 6.4%로 상승했고, 정의당 역시 0.6%포인트 오른 5.8%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7%포인트 오른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포인트 내린 12.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3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5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