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004800)은 16일 독일의 풍력발전 시스템 국제 인증기관인 DEWI-OCC로부터 자체 개발 및 시험운전을 실시해온 5MW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형식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해 10월 DEWI-OCC로부터 5.9MW급 해상용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발전기에 대한 테스트를 통과해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5MW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전체에 대해 국제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이는 효성이 풍력발전시스템의 설계는 물론 성능 및 안전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시켰다는 뜻으로 각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5MW급 해상 풍력발전에 대한 형식 인증을 획득한 곳은 지멘스, 베스타스, 아레바 등 글로벌 선진 업체 몇 곳에 불과하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효성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지난 2008년 풍력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750kW 및 2MW 육상용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 및 운용하면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효성이 지난 2009년부터 국책과제로 개발해 온 5MW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은 현재 제주도 김녕 실증단지에 설치돼 시험 운용 중이다. 5MW 풍력발전시스템은 약 100m의 타워 높이에 축구경기장의 가로 길이(106m) 보다 긴 풍력 날개의 지름(139m)을 가지고 있으며 약 3600가구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07년과 2009년에도 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로 750kW 및 2MW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 형식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2MW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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