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해상 풍력시장 공략 발판 마련..국제인증 획득

5MW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형식인증 받아
지멘스, 베스타스 등에 이어 국내업체로는 처음
풍력발전시장 연평균 26% 성장..2020년 18조원
  • 등록 2014-09-16 오전 10:19:07

    수정 2014-09-16 오전 10:19:5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효성이 국내 최초로 5MW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효성(004800)은 16일 독일의 풍력발전 시스템 국제 인증기관인 DEWI-OCC로부터 자체 개발 및 시험운전을 실시해온 5MW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형식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해 10월 DEWI-OCC로부터 5.9MW급 해상용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발전기에 대한 테스트를 통과해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5MW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전체에 대해 국제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이는 효성이 풍력발전시스템의 설계는 물론 성능 및 안전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시켰다는 뜻으로 각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5MW급 해상 풍력발전에 대한 형식 인증을 획득한 곳은 지멘스, 베스타스, 아레바 등 글로벌 선진 업체 몇 곳에 불과하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효성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풍력발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상풍력발전 시장은 약 1.5GW, 3조6000억 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7.6GW, 18조 원으로 커지는 등 연평균 26%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그 중 5MW 해상풍력시스템은 향후 글로벌 시장의 주력 제품이 될 전망이다.

효성은 지난 2008년 풍력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750kW 및 2MW 육상용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 및 운용하면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효성이 지난 2009년부터 국책과제로 개발해 온 5MW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은 현재 제주도 김녕 실증단지에 설치돼 시험 운용 중이다. 5MW 풍력발전시스템은 약 100m의 타워 높이에 축구경기장의 가로 길이(106m) 보다 긴 풍력 날개의 지름(139m)을 가지고 있으며 약 3600가구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효성이 다시 한번 국내 최고의 육해상 풍력기술 업체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풍력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풍력 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풍력 시장에서 세계적인 풍력터빈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07년과 2009년에도 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로 750kW 및 2MW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 형식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2MW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을 받았다.

효성이 제주도 김녕실증단지에 설치 및 시험 운용하고 있는 5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 모습.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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