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기아차 본사 정규직 1억 vs 2차 협력사 2500만원”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정규직·비정규직 격차 너무 크다”
  • 등록 2016-06-20 오전 10:10:11

    수정 2016-06-20 오전 10:10:11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너무 크고, 이 격차가 갈수록 더 벌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고용노동부 자료에 의하면 정규직 평균 월급은 319만원, 비정규직은 137만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를 설명하면서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기아자동차의 본사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처우 문제를 예로 들었다.

우선 서울 구의역 사고와 관련, “구의역 사건은 정규직에 대한 과다한 보호가 비정규직에 대한 수탈로 이어지는 노동시장의 이중성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서울메트로 퇴직자들은 월 440만원을 받았다. 현장점검을 하는 청년들의 월급은 144만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아 자동차 공장의 본사 정규직 노동자는 연봉 1억원을, 같은 공장에 근무하는 사내 하청 노동자는 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면서 “1차 협력사의 사내하청, 2차 협력사로 내려가면 노동자의 연봉이 대략 2500만원 정도 된다. 본사 정규직 노동자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본사 정규직이 되느냐, 협력사의 직원이 되느냐, 2차 협력사의 직원이 되느냐에 따라, 봉건제처럼 엄격한 신분질서가 결정된다”며 “노동시장 정책은 정규직들의 일자리를 과보호하면서, 비정규직들의 처우는 악화시키고 있다. IMF와 OECD가 제시하는 해법은 대체로 비슷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지나친 격차를 줄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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