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원한다면서`…뚱뚱한 친구와 어울리는 이유는?

  • 등록 2016-08-22 오전 9:57:11

    수정 2016-08-22 오전 9:57:11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본인보다 뚱뚱한 사람과 어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베일러대학교와 예일대학교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과체중인 사람은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과 어울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8~65세 사이 성인 9300명을 대상으로 체중 및 사교생활에 대한 질문을 펼쳤다. 내용으로는 체중에 대한 만족도와 감량 여부, 주변인들의 체형에 대한 것들이 주를 이뤘다.

조사 결과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뚱뚱한 사람과 어울리는 일이 잦았다. 또 자신보다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이들과의 교류가 많았다.

해당 조사는 1년 뒤에도 똑같이 진행됐다. 1년 후에도 살을 빼고 싶다고 답한 사람들은 뚱뚱한 사람과 어울리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해당 기간 동안 날씬한 친구와 어울렸던 이들은 1년 전에 비해 체중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은 “날씬한 사람과 어울릴수록 체중 감량 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살찐 친구와 함께하는 것이 과체중으로 겪는 사회적 편견을 멀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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