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섬 화산 용암, 수영장 10만개 채울 양...역대 기록 넘어

  • 등록 2018-06-22 오전 9:24:44

    수정 2018-06-22 오전 9:24:44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지난달 3일 분화한 미국 하와이 주 하와이섬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지금까지 흘러나온 용암의 양이 2억5000만㎥에 달한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약 50일 만에 올림픽 규격 수영장 10만 개를 채우고도 남을 양이 넘쳐 흐른 것이다.

킬라우에아 화산의 정상 분화구 ‘할레마우마우 크레이터’도 분화 이후 가장자리가 100m 이상 무너지면서 면적이 배로 늘어났다.

미 지질조사국(USGS)의 화산학자 웬디 스토벌은 “근래 화산 분화 기록에서 이런 정도의 용암 분출 규모를 목격한 적이 없다”면서 “1955년과 1960년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1984년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 기록을 모두 추월했다”고 말했다.

‘빅아일랜드’로 불리는 하와이섬은 북태평양 가운데 있으며, 하와이주를 구성하는 하와이 제도 8개 섬 중 가장 크다. 이 섬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구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활화산이다. 지난 200년간 활동했고 1983년 1월에는 대폭발 하기도 했다

지난달 3일에는 규모 5.0의 강진과 함께 용암 분출을 시작했다.

이후 수백 차례 지진이 이어져, 수십 군데 분화구 균열에서 섭씨 1200도∼2000도의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가옥 557채가 전파됐고 주민 2000여 명이 대피했다.

미 지질조사국은 킬라우에아 화산이 다시 대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강력한 에너지의 폭발이 일어나면 냉장고만 한 크기의 암석 덩이가 반경 수 ㎞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화산학자들은 경고했다.

그러나 최근 화산 활동을 보면 대폭발의전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우려는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산학자들은 용암 분출이 언제 멈출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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