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에 신발던진 정창옥씨 진단서 뗐다" 석방 후에도 시끌?

  • 등록 2020-07-20 오전 9:09:30

    수정 2020-07-20 오전 9:54:1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정창옥(57) 씨에 대해 우리공화당은 “신발 열사”라고 칭하며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서울남부지법 김진철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된 정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정 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구속의 상당성 및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정 씨는 지난 16일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정 씨를 면회했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에 따르면 정 씨는 공화당의 제21대 총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을 후보로 출마한 정우혁 씨의 아버지다.

지난 18일 논평을 통해 정 씨를 지지한다고 밝힌 공화당은 그 다음날 영등포경찰서를 찾아 정 씨를 면회했다.

조 대표는 면회 후 “(정 씨가) 국민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척도가 언로의 척도, 자유의 척도가 살아있는 나라인가를 분명히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씨가) 국회에서의 연행과정에서 조금 다치셨다. 지금 진단서를 떼 갖고 있다”며 “우리공화당 입장에선 적극 지지하고 애국 행동에 대해서 차분하게 국민과 함께 저항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이러한 소식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전하며 ‘신발열사’, ‘신발의거’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국회에서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져 검거된 정창옥(57) 씨가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도 “신발 투척 인사 구속 영장 기각은 예상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0일 오전 SNS를 통해 “대통령 맞추려고 (신발을) 던진 것도 아니고 항의의 퍼포먼스인데 이걸로 구속영장 신청한 것은 애당초 무리였다”며 “인권변호사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는 인사권 가진 대통령에게 아부하는 경찰의 제스처였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문제는 대통령의 침묵”이라며 “대통령은 당사자인데도 구속영장 신청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사실상 영장청구를 방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용력 있는 대통령이라면 그저 크게 웃고 자신이 부덕한 탓 또는 좀 더 잘하겠다, 구속은 과하다는 언급 정도로 넘어갔을 것”이라며 “결국 대통령의 협량함만 만천하에 보여준 게 됐다”고 했다.

정 씨는 북한인권단체 ‘남북함께국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995년 연극배우 일을 할 당시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구속을 면하면서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석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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