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사고에 시위까지…전쟁터 된 출근길 "대체 어쩌란 말이냐"

  • 등록 2022-11-07 오전 9:58:32

    수정 2022-11-07 오전 9:58:3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7일 서울 지하철이 전장연 시위와 전날 무궁화호 탈선사고 여파로 혼란을 겪고 있다.

무궁화호 탈선사고로 1호선 열차운행이 중지되거나 운행구간이 변경된 7일 오전 서울 경의중앙선 서울역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 이전 출발 예정이던 열차까지 KTX 15편과 일반열차 10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또 KTX 6편과 일반열차 4편 등 모두 10편은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된다.

용산역과 영등포역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KTX와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복구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레일은 오전 9시 이후 열차를 어떻게 운행할지 추가로 안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전날 무궁화호 탈선으로 인하여 1호선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으므로 혼잡하오니 안전을 위하여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더욱이 이날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지하철 탑승을 시작한 전장연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동한 뒤 5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역으로 이동, 다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후 7시에는 ‘강동구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촉구 투쟁 문화제’도 연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지하철 혼란이 빚어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은 SNS 등을 통해 출근길 상황을 전하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무궁화호 탈선사고로 1호선 열차운행이 중지되거나 운행구간이 변경된 7일 오전 서울 경의중앙선 서울역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티즌들은 “실시간 구로역. 1호선 탈선으로 종착역이 여기다. 다행히 시민들이 질서는 지켜 숨은 쉰다”, “1호선 양주에서 서울역 가는 방향으로 역마다 전철 지연돼서 못 가고 있다. 한 시간째 이러는 거 같아서 회사에 재택요청했다”, “1호선 탈선 사고로 운행 지연돼서 석계역에서 6호선 갈아탔는데 이번엔 시위로 인한 지연..대체 어쩌란 말이냐”, “1호선 탈선이래서 4호선 탔는데 전장연 시위..1시간 동안 5개 역 이동했다..미친다”, “열차 탈선한 1호선, 시위하는 4호선. 그리고 그 두 개를 모두 이용하는 나..첫 출근하는 나한테 왜 그러냐” 등의 글을 계속해서 남기고 있다.

전날 오후 8시52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승객 279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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