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프로젝트' 제작 최진 대표 사망에 공연계 비통

  • 등록 2017-08-22 오전 9:36:53

    수정 2017-08-22 오전 9:36:53

최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대표(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김수로 프로젝트’를 제작해 대학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 최진(49)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대표의 사망 소식에 공연계가 비통에 빠졌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최진 대표와 아시아브릿지컨텐츠의 상황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듣고 있었지만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너무 마음이 무겁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에 따르면 최 대표는 21일 오후 6시께 서울 성동구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어 경찰은 최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회사 직원과 유가족 등을 상대로 그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최 대표는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 부사장 출신으로 2010년 아시아브릿지컨텐츠를 설립하고 대학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업 연극·뮤지컬을 제작해왔다.

특히 배우 김수로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김수로 프로젝트’로 유명세를 탔다. ‘이기동 체육관’ ‘머더 발라드’ ‘데스트랩’ ‘택시 드리벌’ 등을 흥행시켰다. 이밖에도 ‘친정엄마’ ‘고래고래’ ‘곤 투모로우’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선보여 인기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 대표는 ‘김수로 프로젝트’의 성공에 힘입어 교육과 음식료, 해외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90억원 가량의 부채를 지게 됐다.

이에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채권자들에게 포괄적 금지명령(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하는 등 강제집행을 금지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 채권자는 은행을 포함해 116명이고 이중 상당수가 아시아브릿지컨텐츠가 제작한 공연에 출연한 배우와 스태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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