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음 도발은 SLBM"…'대미압박 카드' 새 전략무기

  • 등록 2020-06-18 오전 9:32:49

    수정 2020-06-18 오전 9:49:4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북한이 다음 군사 도발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국제방송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현지시간)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Korean Chair)가 북한이 최근 거론하는 전략무기는 SLBM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해 10월 3일자로 보도한 신형 잠수함탄도탄(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장면.
빅터 차 석좌는 한반도 문제 관련 화상회의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차 석좌는 “북한이 그동안 SLBM 발사 가능성을 시사해왔고 관련된 움직임도 위성사진에 잡혔다”며 다음 전략무기 발사 실험이 SLBM 발사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 금강산과 개성공단 군병력 배치 등 도발 조치를 감행한 상황에서 다음 군사행동은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 역시 “북한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이용할 것”이라며 11월 있을 대선을 앞두고 도발행위를 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북한은 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잠수함을 신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17일 평양을 떠난 함흥 방면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적된 김정은 국무위원장 전용기가 신포로 이동했으리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신포에서는 과거 미사일 사출 시험도 몇 차례 진행된 바 있어 북한이 조만간 신형잠수함을 공개하고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꾸준히 나왔다.

북한은 2016년 8월 ‘북극성-1형’으로 명명된 SLBM 시험 발사를 처음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신형 SLBM인 ‘북극성-3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미사일 시험 발사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북한이 SLBM을 여러발 탑재한 신형 잠수함 건조에 성공할 경우 미국에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전략자산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북극성 2형의 사거리는 1300km 정도로, 북극성 3형의 사거리는 이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국내서는 평가하고 있다. 다만 잠수함 발사 시험 초입 단계라 실전배치까지는 수년이 걸리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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