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SK플래닛은 모바일 메신저 `틱톡`의 개발사인 매드스마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가격에 인수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드스마트의 가격을 150억원~200억원정도로 보고 있다.
SK플래닛은 매드스마트 지분 100%를 인수하고, 매드스마트의 벤처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흡수합병이 아닌 독립 자회사 형태로 편입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매드스마트의 임직원의 고용은 모두 자회사가 승계해 유지되며 독립 경영이 보장된다.
SK플래닛은 매드스마트의 인력과 기술력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매드스마트에는 검색·서버·클라이언트 등 시스템 개발 경험이 풍부한 국내 정상급 엔지니어들이 포진해 있다.
틱톡은 다른 메신저 서비스보다 빠른 처리 속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전송되는 메시지 용량을 줄여 메시지를 주고 받는 속도가 빠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매드스마트의 강점은 인력과 처리능력"이라며 "이 두 가지 부분이 SK플래닛에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당분간 SK텔레콤(017670)에서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Rich Communication Suite)와 SK플래닛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066270))가 서비스 중인 유선 메신저 `네이트온`, 매드스마트의 `틱톡` 서비스를 별개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SK플래닛은 향후 세가지 서비스의 강약점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어서 중장기적으로 네이트온과 틱톡의 서비스 결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SK플래닛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시아지역과 미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모바일 소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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