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천 변사체 지문·DNA 대조 결과 유병언과 일치”

  • 등록 2014-07-22 오전 9:59:25

    수정 2014-07-22 오전 10:36:5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남 순천경찰서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22일 오전 9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변사체의 지문 및 DNA 감식 결과 유병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신 발견 초기에는 부패 정도가 심해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다”며 “시신을 냉동실에 안치 후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유 전 회장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2일 오전 9시쯤 전남 순천시에 사는 박모씨로부터 자신의 매실 밭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한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당시 부패가 심해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광주 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1일 저녁 8시쯤 경찰청으로부터 변사체의 DNA가 그간 검경 수사활동으로 확보한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연구원의 감정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임이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정황증거도 제시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중 스쿠알렌 병에는 제조회사가 구원파 계열사로 표시돼 있고, 가방 안쪽에 써진 ‘꿈같은 사랑’은 유병언이 직접 쓴 책의 제목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상의 파카는 고가의 이태리제 ‘로로피아나’ 제품이며, 신발도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인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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