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족수 미달 망신살…與 "죄송"·野 "안일과 무능"(종합)

민주당, 집안 단속 못하며 추경 처리 무산될 뻔
추경 반대한 한국당 참석해 가까스로 정족수 채워
추경 협조한 국민의당·바른정당도 강력 비판
  • 등록 2017-07-22 오후 6:19:48

    수정 2017-07-22 오후 9:31:22

22일 오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족수 3명이 미달돼 투표가 종료되지 않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바른정당 의원들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과정에서 소속 의원 26명의 불참 등 정족수 미달로 본회의를 지연시킨 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반면 추경안 처리에 동참하며 민주당과 발을 맞췄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여당을 맹비판했다. 이에 따라 추경을 끝까지 반대한 자유한국당 도움으로 가까스로 정족수를 채우며 망신을 당한 민주당으로서는 일정 부분 비판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추경처리 과정에서 추경처리가 지연되는 초유의 상황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해 여당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국민의 민생에 여야가 따로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새 정부와 여당 흔들기에 매몰되어 국민은 뒷전인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정족수를 채워 준 한국당에 대한 비판도 멈추지 않았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밀어붙인 추경안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부여당에겐 상처뿐인 영광만을 남겼다”라며 “ 급기야 표결 처리 마지막 순간에는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한 시간 동안 발만 동동 구르는 안일과 무능을 보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물론 오늘 국회가 보여준 미숙한 모습은 민주당만의 잘못이 아니라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당들의 책임도 있다”라며 “특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본회의장에서 일시 퇴장했던 자유한국당의 행태도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수십 명은 그동안 중차대한 추경임을 강조하면서도 의결을 앞두고 외유를 떠나는 구태정치를 보인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마지막에 본회의에 들어와 반대표를 던지면서도 추경 통과 자체에 협조한 한국당은 대변인을 통해 여당을 비판하는 브리핑을 내놨지만, 정족수 미달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