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예방의학과 이희영 교수팀이 경기도에서 2015∼2016년 넙치 섭취 후 쿠도아충에 감염된 사고 16건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쿠도아충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수가 가장 많은 달은 8월이었다(전체의 22.6%). 쿠도아충 식중독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4월(전체의 25%)이었다. 평균 잠복기간은 4.3시간(2∼9시간)이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전체의 91.5%)였다. 구토(86.4%)ㆍ복통(67.8%)ㆍ오심(57.6%)ㆍ발열(3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환자의 변에서 쿠도아충이 검출된 경우는 전체의 69.2%였다. 쿠도아충 사고 1건당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 수는 평균 7.2건(총 115명)이었다. 쿠도아충 사고 1건당 평균 환자수는 3.9명(총 62명)이었다.
연구결과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행하는 학술지(Osong Public Health and Research Perspectives)에 소개됐다.
쿠도아충은 일정량 이상 섭취 시 설사ㆍ구토가 주증상이고, 병후 경과는 양호하며 잠복기간 또한 매우 짧고, 인체 내 기생하지 않으며, 사람에서 사람으로 2차 감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